홍콩에 드디어 도착
2008년 여행기 끄적끄적/중국 2008/05/12 21:02중국에서는 티스토리 자체에 접속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한동안 못 했다.
오늘 드디어 광저우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홍콩에 도착.
싸구려 게스트하우스들이 밀집해있는 미라도르 맨션은 역시 정신이 없다.
찜통더위에, 사람 많은 홍콩은 그 자체로 사람을 살짝 압도하지만, 일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천천히 즐겨야지.
하지만 아주 큰 문제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중국에 다시 돌아가려면 당연히 중국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데...
올림픽의 여파로 인해 중국비자를 받으려면 중국에서 나가는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증이 필요하다. 제길...
사실 예상 못 했던 건 아니다. 론리 플래닛 닷 컴을 비롟해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 점에 대해 소식을 알려왔었고, 이 때문에 중국에 돌아가지 못 했던 여행자들도 태반이었던 거 몰랐던 건 아닌데...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ㅠ_ㅠ
중국을 한 달만에 여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너무 순진했던 거였고 말이다. (중국에 들어올 때 이미 2차 입국이 가능한 비자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첫번째 입출국은 몽골 왔다갔다 하면서 써버렸음)
이 상황에서 가능한 시나리오는 세 가지인 것 같다.
1. 중국정부가 원하는 대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호텔도 예약해서 바우쳐를 보여주고 중국비자를 받는다...(하지만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예산초과의 문제가..;;)
2. 홍콩에서 인도로 날아가는 비행기표를 끊고 인도 비자를 받는다.
3. 그냥 홍콩에서 베트남으로 날아가서 계획했던 루트와는 반대방향으로 여행한다. 단, 올림픽이 끝나도 중국비자문제가 완화될지는 확실치 않음.
그냥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ㅠ_ㅠ 아마 시나리오 3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한데,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으로 다시 못 들어가고 그냥 인도에서 일본으로 빠져야 될지도 모름. (그럴 경우 비행기표 값의 압박이!!)
우울한 홍콩의 첫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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